[속보]완도 실종 조유나 양 가족 차량 인양 '곧 마무리'(사진=완도 해양경찰)
완도 인양 차량서 발견된 시신, 실종 조유나 양 일가족 유전자 일치할까(사진=완도 해양경찰)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승용차 내부에서 조유나 양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주검 3구가 발견됐다.

29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인양을 마친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다.

인양 당시 승용차의 변속기는 'P(주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된 주검은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의 시신으로 남성 시신은 운전석, 여성과 어린이 시신은 뒷자리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달 광주를 떠나 송곡항 일원에서 연락이 두절된 조 양과 그 부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침수 과정에서 자리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지문 등록이 안 된 어린이는 함께 수습한 성인과 유전자 정보(DNA)를 대조해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하지만 신원 확인에는 차질이 없다고 봤다.

앞서 조 양 일가족이 타던 것과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한 승용차가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조 양 학교에 제출했다.

그러나 체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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