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가족의 차량을 인양한 경찰이 차량 안에서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발견했다.

경찰은 29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진행했다.

경찰은 "인양된 차량 운전석에서 성인 남성으로 보이는 1구, 뒷좌석에서 성인 여성과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 2구 등 모두 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류품 조사 등을 통해 추가로 신원 확인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앞서 조 양 일가족이 타던 것과 번호판·차종·연식이 동일한 승용차가 전날 오후 송곡항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유나 양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조 양 학교에 제출했다.

그러나 체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