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이범석 페이스북)
(사진출처: 이범석 페이스북)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다음달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민선8기 충북 청주시 이범석號가 출발부터 삐그덕 대기 시작했다.

이범석 당선인은 시정방침 첫 번째로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소통도시’를 내세웠다.

그런 그가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우며 실질적인 서열 2인자 역할을 해온 소통보좌관에 40대 ‘선피아(선거마피아)를 내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2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공석인 소통보좌관에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 선거캠프 사무장을 지낸 박일남(44) 전 김병우 교육감 비서실 주무관(6급 상당)을 내정, 신원조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 정무직 공무원 근무 당시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어 직위해제 된 박 전 주무관이 이범석 청주시장 당선을 도운 선거 공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소통보좌관에 임명된다면 반드시 인사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시장 직속의 5급 소통보좌관은 시장 재량으로 채용이 가능한 자리라고 하지만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보고, 집행부와 시의회와의 관계, 정당·시민사회, 민원 등 업무영역도 다양할뿐더러 팔방미인이 돼야 한다.

다시 말해 공무원사회에 정통해야 하고, 시의원들과의 정책교감, 국민의힘·민주당 등 정당 관계자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 악성민원 등 해결할 일이 많다.

게다가 공무원 사회에서 관행처럼 이어오는 시장 ‘특별오더(?)’까지 센스가 없는 사람은 업무처리가 불가능한 자리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선거공신이란 이유로 측근인사를 보좌관으로 당연하게 들여 놓는 것만 봐도 균형적인 시정운영은 물 건너 간 것”이라며 “당초 이범석 당선인이 공언한 ‘늘 진정성을 갖고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약속을 실천하고 원하는 것을 가장 빠르고 신속하게 시원하게 해결하는 청주시장이 되겠다는 일성은 허언으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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