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예방·사이버폭력예방 위해 바람개비 350여개 설치
학교폭력예방·사이버폭력예방 위해 바람개비 350여개 설치

(영주=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영주영광여자고등학교(교장 김호연)는 최근 학생들을 위해 바람개비 정원을 만들어 화제다.

정원에 꽂힌 350여개의 바람개비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생각하며 직접 접었다.

바람개비 정원은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매일 지나가는 급식실 근처에 조성했다.

특히 ‘나의 바람, 너의 바람’이라는 글자를 벽에 부착해 학생들이 바람개비 정원을 지나갈 때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포토존, 희망길 등을 조성해 학생들이 언제든지 바람개비 정원에서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게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1학년 전OO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바람개비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예뻐 주변에 자랑했다. 시험을 앞두고 여러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바람개비가 바람에 힘껏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생각도 정리하고 여유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다.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바람개비 정원을 기획한 심규성 교사는 “학생들이 매일 스치는 길 위에 수백 개의 바람개비를 접고 꽂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선생님들이 도와주어서 아름다운 바람개비 정원을 조성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광여고는 지난 23일에는 바람개비 정원에서 학생들이 노래와 춤 등 자신의 끼를 뽐내는 깜짝 게릴라콘서트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무더위에 지친 전교생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에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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