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제뉴스) 장범진 기자 = 최근 전북체육회 고위 간부에 대한 중징계 결정으로 당사자의 가족들이 체육회를 항의 방문했다.

해임처분을 받은 김승민 전 전북체육회 기획조정본부장 가족들은 지난 24일 “신준섭 사무처장을 만나 징계의 부당함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본부장 부인과 가족 등 6명은 " 당사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스포츠윤리센터 민원, 덕진경찰서 형사고소,  언론보도, 전수조사, 특별감사와 자체감사를 9일동안 받는 등 9개월동안 너무나 힘든 시간과 고초를 당했다" 면서 "현재도 수면제 없이는 잠을 못 이루는 등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족으로서 당사자의 고통을 지켜보다 못해 직접 체육회를 방문했다”며 “양정에 맞는 적정한 징계와 함께 명예롭게 정년퇴임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월에 체육 관계자들이 협의를 거쳐 김 본부장이 전 직원들 앞에서 공개사과하면 행정소송을 하지않고 명예퇴직을 시켜주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개사과는 물론 인사위원들에게도 용서와 선처해달라고 소명했는데도 이 같은 처분을 내린 것은 사실상 당사자를 두 번 죽인 것이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전북체육회 신준섭 사무처장은“직장 내 갑질 방지를 위해 절차를 지켜 결정했다”면서 "이미 인사 절차를 거쳐 내려진 결정인 만큼 번복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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