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조유나 양. ⓒ 경찰청 안전드림 갈무리
실종된 조유나 양. ⓒ 경찰청 안전드림 갈무리

(광주=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농촌에서 한달 살기 체험에 나섰던 광주 남구 거주 일가족 3명이 실종돼 경찰이 소재 파악에 나섰다. 

26일일 광주 경찰 등에 따르면 조유나(10)양과 부모 등 일가족 3명은 지난달 19일 농촌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학교에 가족 체험학습 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학교측은 이달 중순 학교에 등교 예정이던 조 양이 등교하지 않고, 조양의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달 29일 조양 일행의 휴대전화 신호가 완도군 신지면 휴대전화 기지국에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조양 가족은 은색 아우디 A6 차량(03오8447)을 이용,  이날 오후 2시쯤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에 도착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새벽 1시경 신지면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 조양 어머니의 휴대전화 전원이, 같은날 새벽 4시경 조양 아버지의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했다. 

완도 일대의 항구에서 배를 탄 기록 등도 없고, 현재까지 차량 사고나 추락 등 신고도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조양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이 원만하지 않아, 최근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양 가족의 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와 완도군은 귀농·귀촌 희망자의 시행착오를 덜기 위해 '전남에서 살아보기·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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