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국, 8살 나이로 먼저 떠난 아들에 눈물(사진=MBN)
배우 김명국, 8살 나이로 먼저 떠난 아들에 눈물(사진=MBN)

배우 김명국이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을 추억했다.

25일 재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한 광고에서 '햄버거 아저씨'로 얼굴을 알린 김명국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명국은 5년 간의 백혈병 투병 끝에 나이 8살에 떠난 아들 사진을 보여주며 "아픈 애 같지 않죠?"라고 말했다.

이어 "백혈병에 걸린 환자가 있다는 건 드라마나 영화 소재인 줄로만 알았는데 실제 내가 아는 사람이 걸린게 처음이었다. 그것도 내 가족, 내 아들이"라고 덧붙였다.

김명국과 그의 아내는 17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의 물건을 소중히 보관해두고 있었다.

김명국은 햄버거 아저씨로 유명세를 떨쳤던 당시를 회상하며 "2000년 3월 초 아이가 급성 림프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 이제는 불행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마음대로 상황이 녹록지 않더라. 2000년 3월 5일부터 하늘나라로 간 2005년 5월까지 계속 투병 생활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하기 전에는 아이가 생전 좋아하는 옷을 입혀 입관을 했다. 아이들은 꼭 수의를 입히지 않아도 되니까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혀서 인천 앞바다에 뿌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명국은 또 17년 전 떠난 아들을 다시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던 이유에 대해 "'저 사람 또 자식 파네?'라는 얘기가 들릴까 봐 겁도 나고 두렵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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