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장채희 부부 / 아침마당 캡쳐

김창열, 장채희 부부가 결혼스토리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결혼 20년 차 부부 김창열, 장채희가 출연했다.

김창열은 대학생이던 아내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며 "들어오는데 슬로우 비디오,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뻤다. 결혼할 여자는 한 번에 알아본다고. 그런 느낌을 받아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했다"라고 말했다.

장채희는 "데이트를 했다. 너무 아무렇지 않게 길에서 손도 잡고 다니고 의식을 안 하더라. 연예인 같지 않게 데이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반했던 것 같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 시선을 받는 게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게 저한테 어필이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결혼 3개월 만에 부모가 됐다.

장채희는 "결혼 허락을 받고 만나다가 임신이 됐다. 결혼을 서두른다고 서두른 거였다. 어린 나이여서 결정하기가 겁도 났다. 그때 당시에는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간장만 있어도 평생 살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산후우울증을 겪으면서 남편을 원망하기도 했다고.

 "남편은 그대로고 저만 변한 것 같았다. 그 기간이 조금 길었다. 남편이 뭘 해도 미웠다"라고 털어놨다. 

김창열은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다"면서도 "그걸 케어할 수 없었다. 그때 당시 여유가 없었다. 그 전에 금전도 없었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떠올렸다.

한편, 김창열은 지난 2003년 장채희와 결혼해 2004년에 아들 주환, 2013년 딸 주하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6살 차이로, 장채희는 올해 43세이며, 김창렬은 49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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