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편성표] 국민 MC 故 송해 추모 특집 '내 인생 딩동댕'(사진=KBS1)
[KBS 편성표] 국민 MC 故 송해 추모 특집 '내 인생 딩동댕'(사진=KBS1)

대한민국 국민들을 웃기고 울렸던 국민 MC 故 송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9일 KBS는 오후 7시 40분 국민 MC 송해 추모 특집 방송 '내 인생 딩동댕'을 편성했다.

방송에서는 故 송해의 '전국 노래자랑' 출연 모습부터 과거 방송 모습까지 공개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8일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가 별세했다. 향년 95세.

전날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3일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엄영수(개명 전 엄영수) 협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라고 설명했다.

장례위원은 김학래, 이용식, 최양락, 유재석, 강호동, 이수근, 김구라, 김성규 KBS 희극인 실장, 고명환 MBC 실장, 정삼식 SBS 실장 등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 송해 공원이다. 

이날 별세한 현역 최고령 MC였던 송해(본명 송복희)가 지난 1월 KBS ‘연중 라이브’와 만나 “전국노래자랑에서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소중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사람 많이 아는 사람이 부자인데, 그게 누구냐?”라며 자신을 언급했다.

송해는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앞서 아픈 가족사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6.25 전쟁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헤어진 사연, 22살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 등이다.

송해의 입양 딸 가수 유지나가 송해를 아빠라 부르게 된 사연부터 평상시 아빠와 술 한 잔 기울이며 데이트를 즐기는 일화도 공개됐다. 

1927년생인 송해는 국내 최고령 MC다. 1988년부터 약 34년 동안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지키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연평도에서 미 군함을 타고 부산에 도착한 송해는 바다를 건너며 ‘바다 해(海)’자를 예명으로 사용했다.

지난 1955년 유랑극단 ‘창공악극단’으로 가수 활동했다.

또 故 구봉서 故 서영춘 故 배삼룡 故 이순주 등 당대 유명한 재담꾼들과 함께 극장 쇼무대를 누볐다.

특히 여성 코미디언이자 MC로 유명했던 故 이순주와 1970년 TBC 동양방송 라디오프로그램 ‘웃음의 파노라마’에서 명콤비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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