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천수답(天水畓), 도서지역 등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돼 급수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2개월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92㎜로 평년 강수량 186㎜의 49%로 전국적으로 기상가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급수대책을 위한 사전 준비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국 저수율은 65.2%로 평년 저수율 68.3%의 96% 수준으로 벼의 경우 전반적으로 모내기 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나, 노지 밭작물의 경우 무강우가 지속될 경우 생육 저하,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노지 밭작물 재배지역 등 물 부족 우려지역을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급수대책을 추진하도록 지난 26일 가뭄 대비 용수개발사업 예산 25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8개 도에 각 3억 원, 인천에 1억 원을 지원해 양수기·호스 대여 등 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식품부 이재천 농업기반과장은 "무강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작물 가뭄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농업인과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