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 / 좋은아침 캡쳐
이계진 / 좋은아침 캡쳐

KBS 1TV '자연의 철학자들'에서는 26년차 농부로 소박한 삶을 살고 있는 전 아나운서 이계진씨를 만나러 간다.

 K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던 그는 1995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이어 나갔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사랑의 리퀘스트',  '체험 삶의 현장' 등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렸던 이씨.

바쁘게 생활하던 그가 1996년 51세 나이에 느닷없이 ‘탈서울’을 결심하고 산촌으로 거처를 옮겼다. 화려한 조명과 박수가 사라진 뒤의 삶을 미리 준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 스님을 보고 감명받기도 했다. 가정적인 이유도 있었다. 자연으로 깃든 삶은 병약한 부모님과 아내를 위해서도 최선이었다.

그는 “조명이 꺼지고 박수가 끝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싶었다. 자연 속에서 남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서 소박하게 살고 싶다는 꿈도 있었다”고 말한다. 분주했던 도시의 삶을 떠나 어엿한 시골 농부가 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한편 이계진 집은 화계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77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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