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취약계층' 문화 지원 확대 등 문화정책 발표 등 서울전문가' 이미지 부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강변역 1번 출구 아침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강변역 1번 출구 아침 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이용우 기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3일 강변역, 건대입구역 대학가 등 젊은층과 소통하며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시장 경제 등을 살피며 지지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서울 서남·북지역 유세에 나섰다.

오세훈 후보는 유세 중간 문화정책을 시작으로 24일 일자리 정책, 25일 경제 정책 등 오랜 시간 준비해 온 정책들을 차례로 발표하며 '서울전문가'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날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 강변역과 건대입구역에 아침 인사를 마친 후 성동구 한양대로 이동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용산역 광장 유세 후 용문전통시장을 지역 상권을 살폈다.

이어 망원역 1번 출구 유세 후 상암동 DMC, 서대문구 독립문영천시장, 혜화역 4번 출구 유세, 중국 서울중앙시장 등 유세를 이어가며 시민들에 뜨거운 지지를 호소했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 중간에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를 찾아 '청년'과 '취약계층' 문화 지원 확대 내용을 담은 문화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 청년들에게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한다.

이는 서울시의 모든 19세 청년에게 연간 30만 원을 지급해 ▲문학(시화전, 도서전시회 등) ▲미술(사진, 서예, 건축 등) ▲서양음악(클래식, 서양악기 등) ▲전통예술(국악, 풍물, 민속극) ▲연극·뮤지컬 ▲무용(서양, 한국, 현대) 등을 관람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문화예술 지원도 확대한다. 중위소득 미만 가정의 음악과 미술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초1~고1)을 대상으로 한 예술영재 교육과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애청소년 미술교육 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문화누리카드(개인별 10만 원 지원) 발급도 늘린다.

또 서울 각 권역별로 문화랜드마크고 조성한다.

동북권에는 1만~2만 석 규모의 K-POP 전문공연장이자 복합 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창동)'를 건립한다. 

특히 중랑천의 수변공간과 연계해 지역 주민의 휴식 공간이자 문화 공간으로 꾸며질 전망이다.

동남권에는 스포츠는 물론이고 대중문화 공연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3만 석 이상의 잠실MICE복합문화공간 돔구장 건립을 검토한다.

서북권에서는 문화비축기지에 대중문화콘텐츠를 확충해 재정비하고, 공연장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에서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한다. 

도심권에서는 민간 위탁이었던 노들섬을 서울시 직영으로 전환해 음악과 미술 중심의 예술섬으로 개편한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 정책도 펼친다. 

서울시 산하 문화시설에서 청년 예술인이 인턴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뉴딜 일자리'와 청년 공연단체·예술인의 창작 지원금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이번 선거 1호 공약으로 취약계층 4대(생계·주거·교육·의료) 정책을 발표하고, 청년 지원 공약(창업·스펙·자산·내 집 마련·결혼)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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