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의원, 장애인탈시설지원법ㆍ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국회 전시
형제복지원 수용 시설 기록 및 탈시설 당사자 편지 인두작품 28점 전시
최혜영 의원,“보호와 돌봄을 위해 시설에 살아야 한다는 말은 모순 그 자체 …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탈시설지원법과 장애인권리보장법 반드시 제정해야 ”

우리 함께, 살아나간다 포스터
우리 함께, 살아나간다 포스터

(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오는 23일(월)부터 26일(목)까지 2022년 장애인탈시설지원법ㆍ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 촉구를 위한 국회 전시 “우리 함께, 살아나간다”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설 중심 복지 정책의 문제점을 조명하고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그간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장을 위해 힘써온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최혜영 의원,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공동주관으로는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이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총 4가지 파트로 구성된다. part1에서는 한종선 대표가 직접 만든 형제복지원 수용소 모형물과 다큐멘터리를 전시하고, part2는 장애인 시설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기록을 선보인다. part3에서는 지난 2021년 3월 19일, 탈시설 지원법 발의 100일을 맞아 탈시설 당사자 100명이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보낸 편지를 담은 인두작품*을 전시하며, part4에는 관객 참여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특히, 500여 명의 수용자가 사망했던 형제복지원 사건(1987년)과 우리나라의 첫 시설폐지 사례인 향유의집(2021년) 기록을 교차하여 시설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 탈시설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은 편지는 장애인탈시설지원법과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에 대한 열망을 전한다.

전시회를 기획한 최혜영 의원은“보호와 돌봄을 위해 시설에 살아야 한다는 말은 모순 그 자체”라며,“장애인이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보장받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탈시설지원법과 장애인권리보장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회식은 24일(화) 오전 9시 50분에 진행되며 진선미ㆍ최혜영ㆍ장혜영 의원을 비롯해 인두작품을 만든 이재인 작가, 형제복지원 모형물을 만든 한종선 형제복지원피해생존자모임 대표, 박김영희 장애인차별철폐금지추진연대 대표, 발달장애인 당사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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