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용해 시민을 가르고, 대립 시키는 또 다른 양극화 정치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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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이은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해 "한국 정치, 학살자의 획일주의를 벗어나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은 19일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했던 지난 대선에서 다수 시민의 지지를 얻어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을 향해 '광주 학살 후예, 군사정권 후예'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한 절반 가까운 동료 시민들을 함께 모욕하고 적대화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꼬집었다.

특히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보며 느끼는 것은 '광주항쟁 이후 42년 민주화 이후 35년이 지난 이 시기에 최소한 민주적 공동체를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가 학살자의 획일주의를 극복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도대체 역사적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우리 정치에서 상대를 악마화하는 증오 정치로 시민을 양극화해온 적대적 양당체제의 한 축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우리 정치가 만들어낸 최소한의 합의는 사회를 통합하는데 정치가 더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것이 였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이재명 위원장의 발언은 광주를 이용해 시민을 가르고 시민을 대립시키는 또 다른 양극화 정치로 읽혀 더 실망스럽고 우려스럽다"고 직격했다.

이은주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쟁하는 정당과 지지자는 악마의 후예가 아니라 이견을 가진 동료 시민"이라며 "우리 정치가 학살자들이 강요했던 선악 획일주의를 극복하지 못하는 우리는 영원히 광주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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