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속보]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사, 코로나 마스크 해제 시기는?(사진=국제뉴스DB)

정부는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며,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면 18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외에 방역 조치를 사실상 폐지하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이 예고되고 있는데, 엔데믹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근거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거리두기 해제를 엔데믹이라 표현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엔데믹이라 하는 부분은 학문적인 용어로서 개념정의가 상당히 넓다"며 "어떤 상태를 엔데믹으로 볼지는 학자마다, 그 정의마다 상당히 넓게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거리두기 효과성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감염 유행) 상태는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할 만한 수준의 위험도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경제적 피해를 계속 야기하는 거리두기를 유지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거리두기를 다시 복원하거나 강화할 필요성이 있을지 모른다"면서도 "굉장히 위험한 변이가 나타나면 그 상황을 평가하면서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는 방역 상황들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면서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크 착용 해제에 대해선 "현재 감소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있으면 사회·경제적 피해와 특히 생업시설 피해가 큰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데 우선순위를 가지고 논의할 것"이라며 "마스크 해제 여부는 우선순위가 높은 분야는 아니다. 아마 방역 상황 등을 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부터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도 직접 약국을 방문해 처방 약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엔 확진자 본인이 아닌 대리인이 약을 받아가야 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앞으로는 진료 후에 약국에 방문해 의약품 수령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약국 감염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약사가 처방전을 온라인으로 받으면 미리 조제해 별도 공간에 놓고 확진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반드시 구두로 투약지도가 필요한 경우엔 KF94 마스크를 쓰고 하도록 하고, 전달할 내용이 많을 땐 전화로 하는 등 세부적인 방역수칙을 마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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