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SNS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SNS 발언을 놓고 국민의힘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윤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가운데 전국민적 재난을 선거에 악용하는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오늘 내 안에 쑤욱~ 들어온 진리,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울진, 삼척에 대형화재가 발생하면서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윤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이 글은 어제 오전 울진 화재사건이 있기 전에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지역의 환경활동가가 태양광이 건설되면서 멸종위기종 등이 위협받고 있으니, 환경영향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을 주셨다. 전문가께서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일을 함에도 그것을 생각 못하고 산다'는 메시지를 주셔서 의미있다 여겨서 기록으로 남겼다"며 "선거와 전혀 관련 없었던 메시지"라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윤미향 의원은 본인의 SNS에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한다!'라고 올려 논란을 자초한 뒤 글을 내리기도 했었다"며 "자연재해마저 선거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로 심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국그러자 윤 의원은 6일 오후 페이스북에 비공개로 전환한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대단한 일을 한다'는 내용의 글이 4일 오전 10시49분에 작성됐다는 사진과 함께 추가로 글을 올려 "울진 화재는 현재 확인되는 바로는 4일 11시17분경 도로변에서 시작돼 언론을 통해서는 12시30분경 초기발생 보도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선거에 국민과 재난을 악용하는 행태와 사실관계 왜곡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산불로 인한 재해로 고통받는 재난민들에게 위로를 드리며, 소방관들의 안전한 진화와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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