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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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전 세계의 수자원 관련 경험과 지식을 교류하고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유,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수자원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행사인 ‘제17차 국제수자원학회(IWRA) 세계물총회’가 ‘세계 물안보와 복원을 위한 지식, 기술, 정책’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해외정부, 국제기구, 국내외 물 전문가 등 31개국 1,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닷새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023년 중국 북경에서 차기 행사를 기약하며, 12월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동아시아 최초로 대구에서 개최된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World Water Congress)’ 는 한국수자원학회(KWRA), K-water, 대구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지난 11월 29일 세네갈 장관, 세계물위원회 회장 등 외국인 70여 명이 현장에 직접 참가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물관련 특정주제로 고위급 참가자들이 집중 토론한 고위급세션, 국내외 물 관련 산‧학‧연 전문기관들이 개최한 특별세션, 수자원 관련 최신 연구논문을 발표한 구두발표, 포스터발표 등 5일간 총 60여 개 프로그램이 짜임새 있게 이어지며 다양한 연구성과들과 심도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제17차 총회에서 처음으로 선정된 ‘청년 물 대사(World Water Envoys)’들은 대륙별 물 부족이 심각한 팔레스타인, 짐바브웨, 인도, 네팔, 도미나카공화국 등 5개국을 대표해 자국의 물 문제의 심각성을 개회식에서 소개하고, 행사기간 자국 물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진 이후 12월 2일 폐회식에서는 활동결과를 발표하고 국제수자원학회 회장으로부터 수료증을 받는 등 세계물총회의 의미을 더했다.

더불어 행사기간 증 대구시는 세계물위원회 ‘로익 포숑’ 회장과 세네갈 ‘압둘라예 세느’ 제9차 세계물포럼 조직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와의 환담을 통해 성공적인 제7차 세계물포럼 개최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세네갈 다카르에서 개최되는 ‘제9차 세계물포럼’도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에도 노력했다.

11월 30일 개최된 ‘제7회 세계물도시포럼(World Water Cities Forum)에서 대구시는 세계물위원회 ‘로익 포숑’ 회장의 ‘물의 미래’, 국제수자원학회 ‘가브리엘 엑스테인’ 회장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도시 네트워크 구축과 이니셔티브 추진’이라는 주제로 현장 기조연설을 진행했고, 국가 물산업클러스터와 유사한 ‘블루 이코노미 미켈리 클러스터’가 있는 핀란드 물 중심도시인 미켈리시와 물산업 협력 MOU 체결하고 양 도시의 물 분야 대학생 교류 프로그램부터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미국의 오렌지카운티, 프랑스 몽펠리에, 네덜란드 레이와르덴, 핀란드 미켈리, 중국 이싱‧샤오싱 등 세계 10개국 11개 도시와 세계물위원회(WWC). 유네스코 등 3개기관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올해 포럼에서는 핀란드 미켈리시의 ‘물 분야 청년인력 교육 및 채용’ 문제와 중국 샤오싱시의 ‘도시화에 따른 하천생태 관리 및 복원’ 문제에 대해 참여도시들의 해결방안 제안 및 토론을 거친후 4명의 국내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각각 대구시(휴스타 물산업 인재양성 프로그램)와 파키스탄 젤룸시가 우수 해결방안 제안도시로 선정됐으며, 대구시는 신천 프로젝트 사업을 모범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클러스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 물 클러스터 리더스 포럼’도 대구시를 비롯한 5개국 5개 클러스터 관계자와 3개 기관 물 전문가 등 5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클러스터의 디지털전환 성공 전략’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클러스터의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 물산업 수요기관과 물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국 지차제 공무원들과 관련 공사‧공단 관계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물산업 인증제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리고 미래 세대인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인 ‘ 청소년 물 토크 콘서트’ 도 온라인으로 개최해 지역 청소년 750여 명이 UCC 영상 제작, 물 퀴즈 등을 통한 물의 중요성과 대구시의 지속가능한 물관련 정책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10개 사를 비롯한 신소재 파이프, 센서, 필터, 수질정화시스템 등 물산업 분야의 우수기술, 최신 제품을 보유한 물관련 기업‧기관 40개 사, 160개 부스가 참여한 ‘세계물총회 전시회’에서는 4일간 4,000여 명이 참관했고, 전시기간 중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전시참가 물기업을 위한 물기술 인증심사 및 품질클리닉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외 물 전문가들이 격리면제 신청까지 해 현장에 직접 참가하는 등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 및 세계물도시포럼 등 물 관련 국제행사 성공적인 개최로 물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물 중심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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