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귀농인턴과 경관농업의 만남, 포항시 농정의 새로운 시도

  귀농 청년농부 김성석 씨가 최근 북구 청하면농업인상담소 출입구 벽면에 설치한 아쿠아포닉스 수직 시범농장(Aquaponics Vertical Farm) 모습 (사진 = 포항시) 
  귀농 청년농부 김성석 씨가 최근 북구 청하면농업인상담소 출입구 벽면에 설치한 아쿠아포닉스 수직 시범농장(Aquaponics Vertical Farm) 모습 (사진 = 포항시)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포항시는 신규농업 인력의 유입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청년 귀농 농업인턴’(이하 귀농인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귀농인턴’은 8개월 동안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에 배치돼 귀농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주요 농사일정에 따른 농업기술을 습득해 농업 기술, 품종, 병해충 정보, 마케팅 등에 관한 상담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귀농인턴 김성석 씨는 청하면농업인상담소 출입구 벽면에 아쿠아포닉스 수직 시범농장(Aquaponics Vertical Farm)을 직접 조성해 농업 현장에 신선한 귀감에 되고 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물고기 양식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합성어이다.

이 재배법은 물고기의 배설물이 재배식물의 영양분이 되고, 재배식물의 호흡을 통해 산소포화도가 높은 물을 다시 물고기의 생명활동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아쿠아포닉스는 친환경적임은 물론 수직농업과 결합하게 되면 좁은 면적에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있고 노동력이 절감되는 농법이다.

김성석 씨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과수원 체험과 농장캠핑을 접목하는 사업을 구상하던 중 캠핑 비수기의 과원 관리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안정적 수입원을 찾고 있던 중 메트로팜(Metrofarm), 팜에이트(Farm8) 등의 식물공장 기술과 물고기 양식을 결합하면 관리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어서 안정적인 수입원이 되며, 채소를 재배하면서 건축물 내외부의 벽면을 녹화에 이용할 수 있어 경관농업의 관광상품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이 농업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귀농인턴 김성석 씨가 조성한 아쿠아포닉스는 모듈형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현재 0.8㎡ 면적에 36본의 쌈채소 재배와 2개의 수조에 열대어 20마리 양식 중에 있다. 같은 구조의 시설 330㎡ 면적에 주 2회 수확할 때 200g 400봉지의 쌈채소를 연중 생산할 수 있어 부작목으로서 안정적 소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항시는 시금치, 부추, 쪽파, 사과 등의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 기술과 100ha의 농업경관 지구를 가진 농업도시이자 대형마트, 스포츠 시설 등의 생활 기반과 대학교, 연구소 등 교육 기반 그리고 영일대 해수욕장, 영일만 야시장, 문화예술창작지구 등 도시문화 기반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도농복합도시로서 청년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돼 적응하기에 적합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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