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로 불리는 전 프로게이머 김성현이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강요하고 병역기피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4일 김성현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는 아프리카TV를 통해 김성현에게 임신중절을 강요받았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15년 11월쯤 김성현과 교제 한 달 만에 예상치 못한 임신을 했으나 결국 낙태를 결정했다.
그는 김성현에게 "무섭다. 나중에 아이를 못 낳게 되면 어떡하냐"며 여러 차례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지만 김성현의 뜻이 완강해 낙태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김성현의 병역기피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1992년생으로 올해 30살인 김성현은 병역법에 따르면 올해 입대했어야 하지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 편법을 써서 입대 일정을 미뤘다는 게 A씨의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현은 방송을 통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낙태를 한 건 맞지만 당시 경제 상황이 안 좋아 합의 하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분을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성현은 또 A씨가 세 차례 외도를 저질렀다며 헤어지면서 3억원 가까운 돈을 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도 또 집에 찾아와 폭로하겠다며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병역기피 의혹에는 "대응할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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