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서중 기자 = ㈜소프트에피(대표 황성민)는 사파이어 기반 적색 LED를 청색 및 녹색 LED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2~3개 연구팀에서만 성공한 바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질화갈륨(GaN) 기반 청녹색 LED는 상용화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반면, 빨간색 LED는 AlGaInP를 사용하거나 형광체를 사용해왔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에 AlGaInP계 적색 LED를 사용하기에는 고가일 뿐만 아니라 파장변화가 심하고 사이즈가 작아짐에 따른 효율감소폭이 크며, 온도 증가에 따른 효율 감소가 심한 문제로 인하여 사용이 쉽지 않다.

따라서 질화갈륨을 이용한 적색 LED 개발은 마이크로 LED산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기술로 꼽혀왔다.

질화갈륨계 적색 LED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했으나 활성층에 고농도 인듐(In) 주입이나 전류밀도가 증가할 때 짧은 파장으로 변하는 등 기술적 구현이 어렵고 나노로드(nano-rod)와 같은 특수한 방법을 사용하여 일부 개발은 되었으나 대량 생산이 힘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소프트에피 황성민 대표는 “광소자 시설과 장비가 잘 구축된 한국광기술원(원장 신용진)의 다양한 지원 덕분이다”면서 “산업부의 R&D프로젝트와 중소벤처기업부의 바우처 프로그램을 수행한 것이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