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최근 3년간 대구관광 관련 유튜브 동영상 선호 콘텐츠 조사 실시▸유튜버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동성로ㆍ서문시장ㆍ김광석 거리’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청 전경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대구시(권영진 대구시장)는 세계적인 무료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대상으로 유튜버(Youtuber)들이 직접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동영상 게시물 현황을 파악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수요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해 대구관광 관련 영상 콘텐츠 선호도 분석을 실시했다.

대구시는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최근 3년간 유튜브에 게시된 유뷰버들의 국가별 대구관광 관련 콘텐츠 영상 395건을 분석한 결과, 선호 관광지와 음식으로 ‘동성로’, ‘디저트ㆍ카페’가 영상에 언급이 가장 많은 콘텐츠로 나타났다.

대구관광 콘텐츠 인기 관광지트 동성로(102회), 서문시장(63회), 김광석 거리(46회) 순으로, 음식은 디저트ㆍ카페(147회), 곱창ㆍ막창(45회), 분식(40회) 순으로 언급됐다.

대구의 동성로와 서문시장(야시장)은 먹거리, 즐길거리, 쇼핑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한 대표 관광지로서 2019대구관광실태조사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이 동성로(72%)와 서문시장(75%)을 ‘쇼핑하기 좋은 곳’, ‘친절한 사람들’, ‘전통시장 등 독특한 문화유산’ 등 대구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으로 조사됐다.

디저트ㆍ카페의 경우 사진 찍기 좋은 카페, 디저트가 맛있는 커피숍, 특색있는 분위기 카페 등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메뉴를 갖춘 개인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는 1937년 천재 화가로 불리는 이인성 화백이 대구 최초로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예술인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문화공간으로 ‘아루쓰(ARS)’ 커피숍을 문을 연 이후, 1990년대부터 최상의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는 원두커피 전문점 ‘커피명가’를 시작으로 다빈치커피, 핸즈커피, 슬립리스인시애틀, 하나바익스프레스, 매스커피, Cafe봄봄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토종 커피 브랜드를 보유한 ‘커피의 도시’임이 유튜브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

분식의 경우 대구의 유명 떡볶이와 납작만두의 언급이 많았으며, 이는 대구 떡볶이가 고추장과 고춧가루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 매운맛을 내는 다른 지역과 달리 1970년대부터 후추를 조리법으로 사용하는 떡볶이가 생겨나면서 매운맛은 좀 더 맵게, 단맛은 좀 더 달게 하는 등 대구 지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맛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입맛을 자극하고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납작만두는 얇은 밀가루 피 안에 다진 당면과 파, 부추 등을 채워 기름에 튀기듯 구워 잘게 썬 파, 고춧가루, 짜지 않은 간장 양념에 곁들여 먹는 것으로 만두 자체의 재료가 단순하고 맛이 깔끔해 떡볶이와 잘 어울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튜브에서 대구관광 콘텐츠 영상은 전 세계 26개 국가 유튜버 181명이 제작ㆍ업로드했고 전체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26,636,773회 도달했으며, 국가별로 일본(184건), 대만(65건), 구미주(60건) 순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관광 관련 최다 조회수 동영상 콘텐츠는 ‘영국 남자 조쉬(Josh, 구독자 388만명, 영국)의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투어(1564,237회)’, ‘카오루TV(KaoruTV, 구독자 80만명, 일본)의 대구의 명동 동성로에서 밤거리 먹방 콘텐츠(1,254,793회)’가 동영상 조회수가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 여행정보 공유 및 여행콘텐츠 소개 영상은 2018년 83건, 2019년 192건, 2020년 129건으로 2018년 이후 2019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 코로나로 인한 여행수요 급감으로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대구 관광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여행 소비자들이 쇼핑ㆍ카페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등 여행 패턴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갈진수 대구시 관광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여행자 관점과 관광의 트렌드 변화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 관점에서의 선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대구 방문자가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paekt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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