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를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BBNews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를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BBNews

(수리남=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사흘간 일정으로 남미를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수리남에서 파트너로 중국이 아닌 미국 기업을 선택할 것을 호소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찬 산토키 수리남 대통령과의 면담 후 이웃 국가인 가이아나로 출발하기 직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넘어설 수 있는 기업은 없다"라고 전했다.

외국 투자에 따른 석유 자원 개발을 모색 중인 수리남과 가이아나에 중국이 접근 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석유 개발이) 지속 가능하고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미국과 수리남의 관계가 돈독해지기를 열망하고 있다. 중국이 투자를 주시하고 있다. 처음엔 훌륭해 보이지만 그에 결부되는 정치적 비용이 드러나면 큰 실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방문하는 곳마다 현지인들이 (중국에) 빠져있는 상황을 이해하고 우리 주장의 정당성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미의 목재와 광물자원도 손에 넣으려 하는 중국은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Belt and Road·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수리남과 가이아나 양국이 동참하도록 적극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이번 남미 순방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콜롬비아와 브라질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