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3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전남 10~13번째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4월 1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지역 전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도에서 특별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모든 해외 입국자를 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임시검사시설에 2~3일간 격리하고 전원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라남도

(전남=국제뉴스) 김성산 기자 =  전남에서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3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1명은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1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긴급 e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 따르면 10번째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영국에서 파견근무 후 지난 3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40대 남성이다.

이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 전용 KTX를 타고 순천역에 도착, 순천시 선별 진료소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한 뒤 30일 저녁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확진자는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고, 함께 입국한 부인과 딸은 처가인 광주 임시격리시설에 격리중이다.

12번째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영국에 거주하다 3월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공항에서 이모부의 차량으로 여수로 이동해 검체 후 31일 자정경 양성으로 판정돼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13번째 확진자는 12번째 확진자의 지인으로 스페인 국적의 20대 남성이다. 그는 12번째 확진자와 함께 입국해 진단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 순천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11번째 확진자는 무안에 거주하는 90대 여성이며, 서울 구로 만민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서울 구로 만민교회에 다니는 다섯째 아들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무안 소재 본가를 다녀간뒤 서울에서 양성판정을 받자, 11번째 확진자도 검사를 받고 30일 저녁 양성으로 판정된 뒤 전남대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11번째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넷째 아들, 그리고 확진자와 접촉한 둘째, 셋째 아들 등 16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외에서 입국하거나, 지역사회 감염이 급증하는 타 지역에 방문한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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