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김현아에 이어 홍정민, 일산~서울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신설 공약

김영환·김현아, 가양부터 영동까지 21km 지하 4차로 고속도로 1조9000억 원 추정

홍정민, 일산~서울 강일IC 40km, 지하 시속 100km 자동차전용, 지상 대중교통중심 입체화 도로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일산~서울 간 출·퇴근 시간의 지옥 같은 상습정체를 반영하듯 21대 총선에서 각 당 후보들이 이를 해소하겠다는 공약들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시병 홍정민 후보가 출퇴근시간 등 일산~서울 간 상습정체해소를 위해 '일산~서울 대심도 지하고속도로' 건설을 공약했다.

사업구간은 일산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강일IC 부근까지 이어지는 40km구간으로 지하에는 시속 100km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와 지상에는 BRT·중앙버스차로 등 대중교통 중심차로로 입체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지상과 지하에 교통량을 분산하고 일산~서울 간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것으로 대심도가 특징이다.

건설시 토지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어 별도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대심도(지하 40미터 이하)를 활용해 토지보상비 지급 없이 공사비로만 건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제2자유로의 교통량 분담기능을 10~20%정도 더 끌어 올릴 수 있어 상습정체구역인 제2자유로 종점부인 구룡사거리~월드컵로 지하도로 입체화도 공약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심도 도로가 토지보상비를 상회할 수 있는 건설비나 안전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미래통합당 고양시병 김영환 후보와 고양시정 김현아 후보는 남양주병 주광덕, 파주갑 신보라, 파주을 박용호 후보 등과 함께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추진을 공동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자유로가 끝나는 가양~영동까지 21㎞에 지하 4차로 시속 80㎞/h로 양 방향 차선이 독립적으로 분리된 병렬터널 형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또 동작과 성산에 유출입시설(U/D)을 두고 동작U/D는 과천∼이수 복합터널, 동작대교 노선축과 연계하고 성산U/D는 서부지하 간선도로, 성산대교, 내부순환로 노선 축과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안'도 제시했다. 공사비는 1조9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하고 있다.

이런 구상이 실현되면 강변북로 용량 증대로 서비스 수준(8차로→12차로)이 개선되며 강변북로의 장·단거리 교통류 분리로 혼재된 교통류의 효율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변북로에 BRT를 도입해 대중교통의 정시성도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민 후보는 "한정된 토지자원과 늘어나는 자동차량은 앞으로 대심도 등 도로의 입체적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시대를 가져올 것"이라며"당선 된다면 국토부의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일산~서울 대심도 건설을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담아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도"경기도에 살면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강변북로 교통량이 가중돼 사실상 강변북로가 간선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며"혜택은 서울시가 보면서 피해는 경기도민이 입고 있는 상황으로 교통비와 통행시간 증가로 도민의 삶의 질이 저하되고 주택가격도 급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아 후보 또한"문 정권이 총선용 포퓰리즘으로 예타 면제를 한 사업의 규모가 24조원인데 반해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설치는 1조9000억 원으로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창릉3기 신도시를 철회하고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설치부터 조속히 결단을 내려 추진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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