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을 통해 "상록구 본오동 소재 65만 평에 달하는 영농지역에 개발제한구역인 이곳 본오뜰"에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안산=국제뉴스) 이승환 기자 = 4월 15일 21대 총선을 앞두고 안산상록갑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8일 박주원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상록구 본오동 소재 65만 평에 달하는 영농지역에 개발제한구역인 이곳 본오뜰"에 미래통합당 박주원 후보(이하 박 후보)가 지난 26일 출마선언을 통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단지’를 만들어 안산을 살리겠다며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의 전해철 후보는 완전히 다른 ‘농업생태 공원 조성’을 약속하면서 두 후보간의 설전이 불가피해 졌다.

박 후보는 "안산은 기흥을 뛰어넘는 반도체 산업에 최적화된 도시"라며 "반도체 공장은 엄청난 전력과 공업용수 보급, 그리고 수도권 인근에 위치한 고급 인력의 수급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가능한 사업이다"며 "이 모든 조건을 알맞게 갖춘 도시가 바로 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규모 전력 수요는 반월시화산단에 공급되는 풍부한 전력라인과 영흥화력발전소와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공업용수 공급과 처리시설을 통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많은 물을 감당할 수 있다"며 "서울에서 기흥보다 가까운 입지 조건과 같은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안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후보는 본오뜰을 현재의 농업 생산을 유지하면서 안산 시민들에게 커다란 공원을 선물하려는 계획이라는 주장이다.

두 후보의 공약이 완전히 방향을 달리하는 상황이라 유권자들의 선택에 따라 안산의 미래는 크게 바뀌기 때문에 안산시민들은 벌써부터 두 공약을 비교하고 어느 쪽이 더 합리적이며 안산의 미래를 위해 좋은 선택일지 고민 중이다.

민선4기 안산시장이었던 박주원 후보는 "안산시 인구가 8년 전보다 무려 10만여 명이나 줄어든 상황인데 이는 반월시화공단의 몰락과 관련이 크다"며 "반월시화공단을 반도체 산업의 협력업체들로 채워 넣으며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을 당장 지금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3.4% 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안산에 비메모리 반도체 산단을 만들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계속 성장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원 후보의 주장은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자동차 등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폭증은 메모리 반도체의 5배에 이르는 상황이라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시급한 과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과 일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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