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미래통합당 해운대구의회 의원들이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해운대구는 마스크와 재난지원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부산=국제뉴스) 조하연 기자 = 부산 기장군이 마스크 무상 배분 정책에 이어 27일부터 기본재난소득을 지급했다.

이에 부산시 각 구·군들이 기본재난소득 분배를 두고도 경쟁에 나선 모양새지만, "해운대구의 사정은 다르다"며 해운대구의회 미래통합당 의원 9명이 27일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을 발표한 임말숙 해운대구의회 부의장은 "줄서기마저도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마스크는 그림의 떡일 뿐. 왜 해운대 구민들은 모든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배부한다는 타 지자체를 부러워해야 하는가"라고 지적하며 "해운대구청은 마스크를 배부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65세 어른부터 마스크 우선 배부하고, 전 구민에게도 즉각 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6세 이하 아동과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는 무상 마스크를 공급했지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공급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다른 지자체들은 앞다퉈 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데 해운대구청은 대책 없이 뒷짐만 지고 있다"며 "해운대구청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동안 자영업자, 가장과 청년 아르바이트생을 살릴 골든타임은 꺼져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해운대구청은 자영업자·저소득근로자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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