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AFPBBNews

(영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팔 골절로 인한 수술 후 재활에 힘쓰고 있는 손흥민이 구단을 통해 근황을 밝혔다.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한 손흥민은 "그땐 못 뛰겠다는 말을 하기 싫었다"며 담담히 부상 당시를 떠올렸다.

손흥민은 2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잘 지내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가능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재활에 충실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가 그립지만, 지금은 축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 모두의 건강이 가장 우선이다. 모두 안전하게 지내야한다"고 코로나19 속 모두의 안녕을 기원했다.

2020년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손흥민은 생각지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혀 필드를 떠나야했다.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워낙 페이스가 좋았기에 팀도 자신도 아쉬움이 더 컸던 부상이다.

손흥민은 지난 2월16일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손흥민은 홀로 2골을 터뜨리며 3-2 승리를 견인했는데, 경기 후 팔 골절 부상이라는 의외의 진단 결과가 떨어졌다. 경기 초반 필드에 쓰러질 때 이미 부상을 당했으나 참고 뛰었다는 게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당시를 회상한 손흥민은 "그냥 계속 뛰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팔이 아픈 것 때문에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말하기 싫었다"며 투혼으로 극복했음을 피력했다.

손흥민은 "이어지는 경기들에도 계속 출전하고 싶었으나 경기 후 병원에서 X-레이 사진을 찍고 믿을 수 없었다"는 표현으로 그 이상 뛰는 것은 어려운 부상이었다고 토로했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으나 지금은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수술 후 4주가 지났고 지금은 괜찮다. 필드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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