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권거래소(NYSE).ⓒ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으로 장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동성을 늘리는 조치를 시행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3000포인트 가까이(12.93%) 빠졌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049포인트(5.20%) 상승한 2만1237.3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로 장을 마감해 전날 11.98% 급락했던 일부 만회했다. 나스닥종합지수가 430.19포인트(6.23%) 뛴 7334.78을 기록했다.

이날 연준은 난 2008년 처음 사용된 CP매입기구(CPFF) 설치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단기 회사채를 직접 매입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CPFF가 기업어음 발행업체들로부터 무담보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직접 구매하는 특수 장치를 통해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에게 수표를 지급해 코로나19 사태 시 사용할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또한 개인은 최대 100만달러까지 세금 납부를 연기할 수 있고, 기업은 90일 동안 1000만달러까지 이자 및 벌금 납부가 면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8500억달러 규모의 긴급 지출 계획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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