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DREW ANGER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많은 사업장의 폐쇄로 성장이 다소 둔화할 수 있겠지만, 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서도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이슈는 오늘 경제 상황이 아니다.우리가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경제적 수단들이 무엇인지가 진짜 이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번 발언은 지난 주말 사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와 폐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전세계의 활동이 멈춘 상태다. 지난 14일 전세계 크루즈 선사들은 앞으로 30일 동안 미국 내 항만에서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호텔은 빈방이 넘쳐나고 브로드웨이부터 각종 스포츠 경기까지 중단됐고 공항은 개점휴업 상태다.

그는 지난 1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매우 특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경제의 일부가 폐쇄되거나 급격한 활동 둔화를 나타낼 것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미 경제가 침체로 빠질 일은 없을 것이라며 80억달러의 코로나 대응예산을 강조했다. 그는 "의회와 할 일이 더 많다"며 "확실하게 경제가 회복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