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백성열 기자 = 한국은행은 "2019년 중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금액은 189억 달러로 2018년(192.2억 달러)에 비해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카드 사용액이 연간 기준으로 11년만에 감소했다"며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해외카드 사용액이 감소한 것은 2009년 -20.9% 감소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세 둔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주로 영향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이 내놓은 '내국인 출국자 추이'자료를 보면 2009년 949만명 출국해 전년대비 -20.9% 감소에서 2010년 1249만명으로 31.5% 급증했다.

2011년에는 1269만명 출국해 1.6% 증가로 둔화됐다. 이후 2015년 1931만명 출국으로 20.1% 증가, 2016년 2238만명 출국으로 15.9% 증가하는 등 내국인 출국자가 두 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2018년 2870만명 출국해 8.3% 증가로 둔화됐고 작년엔 2871만명 출국해 0.1% 증가로 감소했다.매매기준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2018년중 1100.3에서 2019년중 1165.7로 올랐다.

한편 2019년중 외국 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실적은 99억1900만달러로 전년동기(92억8900만달러) 대비 6.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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