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입 의약품을 국산 의약품으로 대체 기대”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셀비온(대표 김권)이 심장질환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MIBI를 본격 생산 및 판매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방사성의약품 3품목(HMPAO 등)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주)셀비온은 간기능진단 방사성의약품인 메브로페닌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지난해 2월 동아에스티(주)와 ‘방사성의약품의 품목이전 및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주)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품목이전 받은 의약품 MIBI는 방사성동위원소인 테크네슘(Tc-99m) 용액과 혼합하여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심근경색 진단과 부위확인, 전체적인 심실기능을 평가하는 의약품이다.

기존 수입 방사성의약품에 의존하던 것을 국산 의약품으로 대체하게 된 것에 의미가 크다.

최근 법령 개정으로 관련 생산시설이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을 적용받으면서, 국내생산을 통한 방사성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있었다.

이에 식약처로부터 주사제 GMP 승인을 받은 생산시설을 보유한 ㈜셀비온이 동아에스티(주)로부터 방사성의약품에 대한 관련 기술 및 품목 허가를 이전받아 GMP 생산공정 개발을 2019년 말 완료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약제를 통보받아 올해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게 됐다.

(주)셀비온의 김권 대표는 “방사성의약품 MIBI 주를 안정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여 의약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적시에 진단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주) 정수환 상무는 “㈜셀비온이 공급 중단되었던 MIBI 주를 빠르게 기술 이전받아 생산을 재개하고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셀비온과 동아에스티(주) 관계자는 “방사성의약품의 생산 및 공급에 있어 업무협력을 공고히 하여 해외수입의약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에 국산제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국내시장 공급과 더불어 해외시장으로의 수출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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