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SARAH SILBIGER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 AFPBBNews

(미국=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실전 배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 해군이 W76-2 핵탄두를 장착한 SLBM을 실전 배치해 억지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한 핵잠수함을 실전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미 행정부가 발간한 핵태세검토보고서(NPR)는 러시아가 작은 핵탄두를 사용함으로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도 작은 핵탄두를 생산하면 러시아와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는 자국 해군이 이런 요구사항을 확인함에 따라 이번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미사일의 표면적인 배치 목적은 억지력 강화지만, 저위력 핵탄두는 실제 사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번 움직임이 군비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