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재 가입자 수 2만2265명·발행금액 23억 원 안정적 확산 추세

10% 돌려받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착한카드 '동백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시가 오는 31일까지 '동백전' 출시를 기념해 10% 캐시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자금이 보다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동백전' 이용 활성화 이벤트를 지속 추진한다.

▲ 지난달 30일 오전 부산시청 로비서 진행된 부산지역화폐 '동백전' 출시 기념행사 모습/제공=국제뉴스DB

시는 오는 1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 페이스북' (facebook.com/BusanCity)등 시 공식 SNS에서 '동백전' 사용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26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한 '부경맘 카페'(cafe.naver.com/pusanmom)와 함께 오는 21일까지 동백전 SNS 소문내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SNS로 해당 페이지를 공유하고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까지 청사 1층 로비에서는 신규 회원가입과 카드 신청을 안내하면서, 카드 신청자에 한해 커피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시는 조만간 시청 뿐 아니라, 구·군청 등 공공기관에도 카드 신청 및 안내 부스 설치를 확대해 시민들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동백전'은 부산시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카드 형태의 화폐로, 지난해 12월 30일 부산시가 3000억 규모로 발행했다.

부산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금의 6%에 해당하는 캐시백이 지급된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사행성업소, 일부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동백전' 카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현재 부산시청과 하나은행, 부산은행 창구에서도 회원가입과 카드 발급을 지원한다.

한편 부산시의 동백전 발행 및 지역 내 가입 현황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출시 9일 만인 7일 이미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했으며, 발행금액도 약 9억5000만원을 넘겼다. 11일(자정 마감 기준) 현재 가입자수 2만2265명, 발행금액은 23억 원이다.

이는 기존의 지역화폐를 발행한 여타 도시들과 비교해봐도 안정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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