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일 울주군민체육관서

▲ 울산 울주군 청사 전경.

(울산=국제뉴스) = 신석민 기자 = 울산 울주군은 21~22일 1박2일간 울주군민체육관에서 방사능재난 이재민구호소 체험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새울 원전 방사선 비상계획구역 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 신청을 통해 2~4인으로 구성된 총 30가족 약 120여 명이 참여했다. 방사능 재난 발생 시 협조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방재유관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 울산중부소방서, 대한적십자사울산지사 등도 함께 했다.

훈련에 참여한 가족들은 지정구호소인 울주군민체육관에 설치된 가구별 텐트에서 숙박과 비상식량 취식 등 재난 시 제한된 상황에서 실제와 가까운 체험을 했다.

이번 훈련은 이재민등록과 구호 물품 수령, 방사선 영향상담, 구호소 생활 등 이재민 관리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고, 방사능방재 교육을 비롯한 각종 재난 관련 부스교육과 훈련참여자 소감발표와 설문조사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방사능 재난 상황을 가정해 학교에서 울주군에서 주민수송용으로 배차된 버스로 지정구호소인 울주군민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울주군에서 자체 개발한 이재민관리시스템에 의한 이재민등록 후에 구호물품 수령, 가구별 텐트 배정 등 이재민관리 절차를 밟고 방사선영향상담, 집단급식 등 구호소생활 체험으로 진행했다.

울주군은 이들을 대상으로 원전사고 시 주민대피요령 VR체험, 실습식 심폐소생술이 포함된 소방안전교육, ‘생존배낭’ 꾸리기 교육 등도 부가적으로 실시했다.

이선호 군수는 “울주군은 방사능재난 현장에서의 주민보호조치를 총괄적으로 지휘⋅통제하는 만큼, 군민들이 방사능 재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주군은 방사능 재난 현장조치행동매뉴얼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운영지침에 따라 방사능 재난 시 구호소 운영 등 주민보호조치 기관으로 선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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