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농촌영화제 고창농촌영화제가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열려

▲ "팝콘 대신 옥수수와 감자 먹으며 즐겨요" 제2회 고창농촌영화제가 오는 20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고창복분자클러스터 단지에서 열린다.

(고창=국제뉴스) 김병현 기자 = 팝콘대신 감자와 옥수수 먹으면서 즐기는 고창농촌영화제가 오는 20일 상연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열린다. 한·중·일 근대농촌풍경 담은 영화 등이 상여될 것으로 보여 농촌영화의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레드카펫 대신 그린카펫. 국내에서 단 하나뿐인 농어촌 특화 영화제인 '고창 농촌영화제'가 오는 20일 개막한다.

3일 고창군에 따르면 '제2회 농촌영화제'의 주제와 주요 행사계획들이 공개됐다. 2번째를 맞는 영화제는 '이것이 농촌영화다'를 테마로 오는 20일부터 나흘간 고창복분자클러스터 일원에서 펼쳐진다.

농촌소재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저녁 시간에는 가족들과 함께 감자와 옥수수를 먹으며 영화를 관람하는 농촌영화제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특별상영으로 한·중·일 근대 농촌 풍경을 담은 영화가 상영 되면서 향후 고창 농촌영화제가 아시아 농촌영화제를 대표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지역 농민들의 직접 참여 영화도 확대 상영된다. 영화 관람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과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농촌영화제는 '농촌스러움'의 정서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하고, 나아가 새로운 농생명 문화산업으로 육성을 통해 도약으로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고창군은 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땅과 사람, 밥과 생명의 진리를 되돌아보는 취지로 농촌영화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열린 1회 농촌영화제에선 '메밀꽃, 운수좋은날, 그리고 봄봄', '카모메 식당' 등 사흘간 10여편의 농업·농촌 주제 영화가 상영돼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부턴 독립적인 환경 속에서 상영작 선정 등을 논의할 수 있도록 '고창농촌영화제 조직위'를 출범시키고 농촌영화 고유의 가치를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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