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캡처

30일 아키히토 일왕이 물러난 가운데 새로운 일본 연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는 5월 1일부터 일본은 나루히토 왕세자의 즉위와 함께 ‘레이와’라는 연호를 사용한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1989년 1일부터 30년간 군주의 자리에 있었지만, 사후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아닌 생전에 왕세자에게 넘기기를 원했다.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연호 ‘레이와’에 대해 “만요슈는 우리나라의 풍부한 국민 문화와 오랜 전통을 상징하는 국서다. 새 연호가 폭넓게 받아들여져 일본인 생활 속에 뿌리내리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레이와에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고 자란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며 “화사하게 피어나는 매화꽃처럼 일본인들이 내일을 향한 희망과 함께 꽃을 크게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은 이날 진행된 공식 퇴위식에서 “새로운 레이와의 시대가 평화롭고 결실 가득하기를 왕비와 함께 마음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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