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사일 장착 구축함 USS 디케이터(DDG 73)이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펼치는 모습 © AFPBBNews

(워싱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미국 전함이 논란에 휩싸여 있는 남중국해의 남위도 인근 해역을 통과해 항해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중국의 광범위한 영토 주장에 대한 간접적인 도전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9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 관계자는 AFP에 "미사일 장착 구축함 USS 디케이터가 자유 항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디케이터는 남위도에 소재한 게이븐 리프와 존슨 리프에서 12해리 이내로 항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지역 내 모든 미군 작전이 "국제 법에 따라 고안됐으며 미국이 국제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비행하고 항해하고 작전을 펼칠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12마일 거리는 통상적으로 대륙의 영해를 구성한다고 여겨진다. 중국은 낙도까지 포함한 남위도 전체에 대한 영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7월에 논란이 되고 있는 서사군도에서 유사한 미군 작전이 있었을 때, 중국은 격분하여 군함과 전투기를 출항시켰다.

남위도의 북쪽에 위치한 서사군도는 중국, 대만, 베트남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이다.

5월 25일, 미사일 장착 구축함 USS 듀위는 남위도 다도해의 암초 지역에서 12해리 이내로 항해한 바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거의 대부분을 영해로 주장하고 있으나, 대만과 필리핀, 브루네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모두 일부에 대해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과 미국은 중국이 공격적으로 암초를 군용기를 배치할 수 있는 인공섬으로 만든 데 대해 분개하고 있다.

미국-중국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에 취임한 이래로 여러 방면에서 악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 전쟁은 중국을 분개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13억 다럴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면서 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중국은 대만을 반란 지역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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