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해방전선의 시리아 반군들이 이들리브 주에서 시행된 전투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 AFPBBNews

(베이루트=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시리아 반군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AFP에 현지에서 비무장화가 시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시리아 반군 연합이 시리아 북부에서 어떠한 중화기도 거둬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터키는 이번 달 초 이들리브의 반대파 근거지 부근에 완충 지대를 형성하자는 데 동의했다. 이렇게 되면 지하디스트와 중화기 모두 여기에서 철수하게 된다.

친 터키 반군 연합인 전국해방전선은 합의를 환영했으나, 30일 아직 어떠한 중화기도 계획된 지구로 이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국해방전선 대변인은 AFP에 "어느 지역 혹은 어느 전선에서도 중화기를 철수하지 않았다. 이 보도를 부인한다, 전적으로 부인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앞서 전국 해방전선의 한 반군이 해당 지역에 완충 지대를 형성하자는 터키-러시아 합의에 따라 중화기를 철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8500명에서 1만 명의 전사를 거느린 파일라크 알-라흐만이 30일 '탱크와 대포를 비롯한 중화기를 가지고' 계획된 지대를 향해 해당 지역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파일라크 알-라흐만의 대변인은 AFP에 어떠한 군사나 무기도 옮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이프 알-라드 대변인은 "무기의 위치 변화나 전사들의 재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소치에서 이뤄진 합의 내용에 열성적이긴 한다"고 말했다.

1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들리브를 둘러싸고 15~20km에 이르는 넓은 원형의 비무장지대를 설치하자는 데 동의했다.

합의에 따르면 계획된 완충 지대 내의 모든 반군들은 10월 10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중장비를 포기해야 하며, 과격 단체들은 10월 15일까지 퇴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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