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빈국 필리핀, 국립 예술단 등 각종 공연 선보여...한국, 중국 등 14개국 참여

▲ (경남=국제뉴스) 이철승 팜프 축제 집행위원장은 1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축제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황재윤 기자)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국내 최대 이주민 축제인 제13회 ‘2018 맘프(MAMF)’가 5일 오전 10시부터 7일 오후 9시까지 3일간 경남 창원시 창원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철승 팜프 축제 집행위원장은 1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축제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해 팜프 축제 주제는 ‘다양한 문화와 만나서 Play(놀고), Eat(먹고), Love(즐기자)’ 인데, 이번 축제는 이 주제와 걸 맞게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고, 아시아 각국의 고유 문화와 친근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올해 축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남이주민복지센터가 주최하고 창원문화재단과 맘프 추진 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특히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필리핀은 5일과 6일 이틀간 오후 1시 30분 창원성산아트홀 대국장에서 국립 예술단(Lahing Batangan Dance Troupe)과 송위베스(Song Weavers Philippines) 공연을 선보인다.

필리핀 국립 예술단은 15년 이상 음악과 춤을 통해 필리핀 문화를 소개해 온 필리핀 바탄가스대학을 기반으로 하는 민속무용단이다.

함께 공연하는 송 위베스 또한 신생 합창단이지만 필리핀 예술계에서 명망 있는 가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공연을 통해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필리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제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 창원용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4개국 초청공연을 비롯해 주빈국인 필리핀 국립예술단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는 주민국인 필리핀 특별공연과 개막식 공연, 대한민국이주민 가요제, 아시아 팝뮤직콘서트, 다문화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경남다문화 그림그리기 대회를 비롯해 음식 부스 등이 운영된다.

7일 오후 7시 창원용지문화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올해 아시아팝뮤직콘서트에는 해외문화공연팀이 역대 최대인 11개국이 참여한다.

참가자는 15개팀(가수, 밴드, 무용수, 전통공연단) 118명에 달한다. 8개국 인기 가수 초청 공연이 열리고 스리랑카, 네팔 현지 공연팀이 공연을 펼친다.

전문가가 아닌 이주민 공연단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부대행사인 ‘프린지 공연’이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다양하게 선보인다.

프린지 란 옷에 달린 레이스를 뜻하는 것으로 주행사에 겉들이는 부속 행사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10개국 15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을 포함한 9개 팀의 공연은 국내 이주 거주민들이 평소 교민회 자치 활동을 하면서 마련한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0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9회째로 이주민 가수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이주민가요제’는 6일 오후 7시 창원용지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전국 9개 권역 예선을 통해 최종 선발된 12대 팀이 이번 무대에 올라 기량을 겨룬다.

이 위원장은 "이번 맘프 축제는 무엇보다 세계 각국의 생소하면서도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며 "주말을 맞아 가죽들과 함께 축제를 즐겨 보기에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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