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P2P금융은 그간 핀테크 열풍을 타고 급속히 성장했다. 한국P2P금융협회사 누적대출액 기준 P2P대출시장규모는 2016년 8월 말 2266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동월에는 2조 49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년 새 10배 이상 성장했음을 보여주지만 모든 P2P업체의 성장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와중에 법적 규제가 마련되지 않은 시장 특성을 악용한 일부 업체의 허위공시, 자금유용, 대표 도주 등으로 시장 전체가 혼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 투자 성향의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결국 투자자에게 적격업체로 인정받은 업체만이 큰 성장을 이루어 P2P업체 간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었으며 일각에서는 P2P시장의 성장통을 곧 ‘옥석 가리기’로 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한 P2P관련 세법개정안에 따라 정부가 이자소득에 적용되는 세율을 인하하면서 P2P업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통한 옥석 가리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러한 성장통을 딛고 ‘부익부’ 측에 속하는 상위 5개 업체는 피플펀드, 테라펀딩, 어니스트펀드, 투게더펀딩, 데일리펀딩이다. 전체 P2P업체의 8월 누적 대출액 1,695억 원 중 상위 5개 업체의 합계가 1,024억 원을 기록하며 약 60%의 비율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업체는 어니스트펀드와 데일리펀딩을 꼽을 수 있다.

정직함은 통한다, 어니스트펀드

어니스트펀드는 지난 달 가장 많은 신규 대출을 실행하며 P2P업계 중 8월 대출액 1위를 기록했다. 한국P2P금융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 간 어니스트펀드는 272억 원, 테라펀딩은 이보다 4억 원 적은 268억 원으로 2위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 건설관리 전문기업과 MOU를 체결하면서 안정성을 한층 높였다.

수익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큰 성장폭을 보인 데일리펀딩

데일리펀딩은 P2P금융 업체 중에서도 단기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하여 주목받았고 이제는 완연한 상위 P2P금융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임원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품기획부터 상환까지 직접 관리하는 것이 그 비결이다. 또한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잘 파악하고 적립 한도 내에서 원금의 90%까지 보장하는 데일리 안심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데일리펀딩만의 강점이 큰 성장과 동시에 연체율 0%, 부실률 0%, 재투자율 90%를 기록한 근간이다. 현재 데일리펀딩은 누적 대출액 약 850억을 기록하고 있으며 내달 1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P2P금융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에 대해 데일리펀딩 이해우 대표는 “현재195개의 업체가 금감원에 등록되어있지만 정상운영을 하고 있는 업체는 20여개 정도”라며 “P2P금융 시장은 아직도 초기단계이며 지속적인 성장통이 예상되며, 옥석가리기를 통해 우량한 몇몇 업체를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P2P금융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업체리스크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적인 P2P투자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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