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성동구는 "행현초등학교 입구부터 아파트 입구까지 총 150m에 이르는 길을 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해 '행현초 안심통학로 느림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느림길이 조성된 통학로는 본래 사각지대와 노후 된 옹벽, 어두운 조명 등으로 인해 불안감이 컸던 지역이다.

또한, 끊어진 보행로, 불법주차와 과속 차량으로 인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한 곳으로 학생들이 등교하기에도 일반 주민들이 이동하기에도 위험한 길이였다.

이에 구는 통학로가 모두가 안심하고 편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느림길'이란 의미를 부여해 차량은 천천히 사람을 살피고, 사람은 천천히 풍경을 살피며, 모두가 천천히 안전을 누리는 길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한 길로 탈바꿈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구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돼, 지난 5월부터 주민들과 함께 두려움지도제작, 현장분석, 디자인 선호도조사 등을 거쳤으며 이달 초 공사를 마쳤다.

주요 시설물은 높고 노후된 옹벽에는 느림길을 상징하는 LED 조명이 설치된 조형물을 설치해 안전에 대한 인지성을 강화했고, 보행로가 단절된 구간연결, 급경사 지역과 차량진출입 구간, 횡단보도 야간 인지강화 시설을 적용했다.

이와 관련, 지난 17일 사업을 완료하고 개선과정과 결과를 공유해 주민들이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골목을 둘러보는 행사를 가졌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통학할 수 있도록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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