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타운 시범사업” 유치

▲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경

(충북=국제뉴스) 정선기 기자 = 지난 21일, 녹색성장위원회는 "친환경 에너지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광주광역시, 강원 홍천, 충북혁신도시를 선정했다.

이는 충북혁신도시의 특성에 맞게 IT, BT, 태양광 사업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타운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혁신도시는 충북 진천군 덕산면, 음성군 맹동면 일원의 약 6.925 ㎢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IT, BT, 태양광 관련 11개 기관 약 42,000명의 인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중부 내륙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관심이 적었으나 이번에 친환경 에너지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되면서 글로벌 한국형 녹색모델, 살기 좋은 에너지자립 도시로 부상되고 있다.

혁신도시 내의 하수처리장을 활용하여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기술(전기+열)을 적용시키는 모델로, 태양광(950kW)과 연료전지(10kW) 등 신재생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태양열. 지열. 하수열 등을 저장해 단지 내 난방용으로 활용할 계획이어서 비용절감 효과와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이달 입주를 앞두고있는 공동주택
이전대상기관 중 한국가스안전공사만 지난해 말 준공개소 했고 국가기술표준원(290명)이 5월말, 정보통신정책연구원(217명)이 6월, 한국소비자원(271명)이 7월, 한국고용정보원(280명)이 9월에 각각이전 할 계획이다.

이어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은 종전부동산 매각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착공도 못하고 있어 다른 혁신도시에 비해 부진한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부지매각 또한 50만㎡에 달하는 산업용지가 20%밖에 매각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주변지역에 공급된 기존의 산업용지와 비교해서 단가가 높다는 지적이 있다.

물론 조성비보다 낮게 책정한 것이라고 하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

상업용지는 최고가 입찰제를 적용하여 200만원(평)에 공급되었으나 희소성과 외지와 떨어져 있다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2~3배 상승해있고 단독주택 부지도 80~90만원(평)에 분양되었던 것이 100~12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인근지역 구도심권 택지와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다른 혁신도시와 크게 다른 점이 특별분양 실적이 저조하다. 이는 서울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가족이전을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 하수처리장을 복개하여 조성한 축구장
그런데도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 분양이 100%를 달성했다는 것은 혁신도시 주변 중.소도시에서 몰려든 일반수요자라는 평가다. 그래서 음성, 진천, 정왕 등 혁신도시 인근지역을 분석해보았다.

이 지역에서 30년이상 부동산업을 하고 있다는 충청부동산 김학수 대표는 혁신도시가 기반시설이 잘되어있고 학교시설과 생활시설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전하는 사람이 많아 구도심권의 아파트 매물이 많이 나와 있고 가격도 1천만원이상 떨어졌다고 한다.

충북혁신도시는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살려가며 낙후된 중부내륙지방의 경제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혁신도시와 인근지역 구도심권간의 차별적인 삶이 아니라 더불어 잘살 수 있도록 음성군과 진천군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동반상승의 길을 열어갔으면 하고 지역 내에 대형 마트를 입점 시킨다면 입주민의 편의는 물론 혁신도시의 격이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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