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아이캔스피크' 포스터

‘아이캔스피크’가 24일 SBS에서 추석을 맞아 안방극장에 찾아왔다. 영화 ‘아이캔스피크’는 나문희, 이제훈 주연으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다룬 영화다.

‘아이캔스피크’는 개봉 당시 일본의 만행을 고발한 나문희의 청문희 장면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해당 장면에 대해 김현석 감독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영화 비하인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현석 감독은 “물론 실제 청문회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 땐 증언 위주였다. 하지만 자료를 찾아보면 위안부 피해자 분들의 몸에 상처가 있는 것은 맞다”며 “나문희 선생님은 분장이 된 소품을 복대처럼 차고 연기한 것이다. 직접적으로 분장을 한 것은 아니다. 특수분장과 CG의 효과”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인들을 향해 욕설을 하는 장면은 “원래 받았던 시나리오에는 실제 손가락욕을 하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며 “근데 그럼 옥분(나문희)의 진심을 깎아먹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김현석 감독은 “그래서 민재(이제훈)가 말리는 것으로 바꿨다. 그리고 민재가 터뜨리는 ‘개XX들아!’는 꼭 박열이 살아 돌아온 것 같지 않냐. 내 사심이기도 했다”며 “동영상 사이트를 찾아보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과 관련 다큐멘터리가 수두룩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데 한 꼭지를 안 봤구나’ 자기 반성을 했고, 보면서는 너무 너무 욕이 하고 싶어지더라. 그래서 민재를 빌어 욕했다. 바른생활 사나이가 욕을 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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