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국제뉴스

(이란=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22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도시 아흐바드에서 군사 퍼레이드 도중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지금까지 25명이 숨지고 60명 이상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무장 괴한들이 이날 오전 이란 쿠제스탄 주 아흐바즈에서 열린 군 퍼레이드 대열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한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가 이번 공격을 "우리 소행"이라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퍼레이드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사상을 당했고 사망자 가운데 대다수는 이란혁명수비대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퍼레이드는 이란-이라크 전쟁(1980~88년) 발발 기념일을 맞아 열린 것으로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며칠 전부터 퍼레이드 행사장 인근에서 무기를 가지고 머무르고 있었다.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로이터/국제뉴스)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의 꼭두각시인 지역 국가들의 음모"라며 "그들의 목표는 우리나라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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