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 ⓒ AFPBBNews

(빈=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오스트리아 총리가 유럽연합(EU) 외부 국경 강화문제를 두고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를 설득해야 한다고 1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날 '데어 슈탄다르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장이 "프론텍스(EU 국경 경비 담당기관)의 권한을 확대하여 더 효과적인 (난민) 송환을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쿠르츠 총리는 지중해로 넘어오는 난민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일부 회원국들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비 강화는) 난민 등록 개선 문제에 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 자주권에 대한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U 집행위원회의 제안에 대로라면, 프론텍스의 경비요원 수는 2020년까지 1만 명으로 증원된다. 독일과 프랑스가 특히 옹호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 또한 터져 나오고 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지난 16일 국회에서 "헝가리가 자국 국경을 스스로 수비할 권리를 빼앗는 것"이라고 제안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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