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감독이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앞서 이윤택 전 감독은 검찰 수사 결과 피해자들에게 안마를 강요하면서 자신의 주요 부위를 만지게하거나 연기지도를 빌미로 여배우들의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중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8명의 피해자에게 23회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윤택 전 감독 측 변호인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거나 잘못된 것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연극에 대한 열정, 발성을 위한 독특한 연기 지도 방법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2003~2010년 이윤택 전 감독이 이끄는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는 배우 김지현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5년 이윤택 전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낙태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지현은 "낙태 사실을 아신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며 "지금 연희단거리패에 계신 선배님들께선 아마 이 사실을 모르실 거다. 그때 용기 내서 도와달라고 말씀 못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김씨는 "이후 얼마간은 절 건드리지 않으셨지만 그 사건이 점점 잊혀져갈 때 쯤 선생님께서 또 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며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고도 털어놓아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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