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안종원 기자 = 마포구는 "오는 21일까지 재활용품 등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조끼와 안전봉, 장갑 등 안전용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약 175만 명의 노인이 생계를 위해 폐지를 줍는데 이중 절반 이상은 70대 이상으로, 한 달에 약 10~20만 원의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폐지를 줍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작업 중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구는 2016년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생계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마포구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달 재활용품 수집인에 관한 실태조사와 안전용품에 관한 수요조사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파악된 지역 재활용품 수집인 176명이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으며 구는 이들에게 1차로 안전조끼와 안전봉, 장갑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용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다음달에는 방한복과, 방한화, 리어카 등의 용품을 지원해 겨울철 안전에 대비한다.

한편, 길거리에서 하는 수거 작업의 특성상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다음달 29일에는 마포경찰서의 협조로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한다.오는 11월에는 지역 내 고물상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활용품 수집인들에 대한 간접지원 방안에 관해 논의한다.

유동균 구청장은 "재활용 수집인의 안전과 생계보호는 예산뿐만 아니라 각계의 노력과 협력이 있어야 할 부분"이라며 "구 차원에서 가능한 기본적인 지원과 관리를 통해 이분들의 삶의 고단함을 조금이나마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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