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재수 기자 = 서울시는 "2015년부터 시행중인 '배출권거래제' 1차 계획기간중 정부 할당량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해 배출권 78만8000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확보한 배출권은 현 거래 시세로 약167억 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배출권거래제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2015년부터 시행중이다.

정부가 업체별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을 정해주고 남거나 부족한 부분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제도이다.시의 배출권거래제 적용대상은 총 23개 환경기초시설(자원회수시설 4, 상수도시설 14, 물재생시설 4, 월드컵공원)이며, 시설별 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절감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원회수시설은 반입폐기물의 성상검사를 강화,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비닐, 플라스틱류 반입을 최소화 하고 있으며, 소각과정에서 가동되는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의 연료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시는 3개년 정부 할당량 552만3000톤에 비해 동기간 중 508만8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약 43만5000톤의 절감분과,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이전해 감축성과를 인정받아 35만3000톤을 추가 확보해 총 78만8000톤의 여유분을 확보했다.

확보한 배출권 78만8000톤 중 58만6000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매도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121억 원은 시 기후변화기금에 세입조치했다.

한편, 잔여 배출권 20만2000톤은 2차 계획기간(2020년까지)으로 이월 조치해 배출권이 부족해질 상황에 대비한 예비물량으로 보유 중이다.아울러, 시는 시민과 함께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적극 전개해 온실가스 감축성과 인증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추가 확보한다.

신대현 시 기후대기과장은 "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경험했고 앞으로 이상기후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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