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방송 캡처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윤택 전 감독이 징역 6년을 선고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를 받는 이윤택 전 감독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윤택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지난 2016년 말까지 여배우 9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김수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극계 권력자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김수희 대표는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전화 건 이는 연출자였고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며 "왜 부르는지 단박에 알았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 그는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 그게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작업을 이어나갈 수가 없다고 했다. 안 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자기 성기 가까이 내 손을 가져가더니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 내 손을 잡고 팬티 아래 성기 주변을 문질렀다"고 폭로했다.

김 대표는 "나는 손을 뺐다. 그리고 그에게 ‘더는 못하겠습니다’란 말을 꺼냈다. 그의 방에 들어와 처음 했던 말이었던 거 같다. 나는 방을 나왔고 지방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밀양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도 한두 편의 작업을 더 하고 극단을 나왔다. 정해진 일정이었고 갑자기 빠질 수 없어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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