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야마 알펜루트/ GettyImagesBank 제공

(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높고 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에 기분까지 좋아지는 가을이 다가왔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의 여름을 뒤로한 채 맞이한 가을이라 반가움이 크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빛깔로 물드는 가을, 하지만 유독 짧아 아쉬움이 큰 계절이기도 하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가을 향취 물씬 나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에 온라인투어가 가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해외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단풍국, 캐나다

캐나다는 노란빛, 붉은색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국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캐나다의 단풍은 캐나다를 대표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동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부터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까지 800km에 이르는 ‘메이플 로드’는 캐나다의 가을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9월~10월에 절정을 이룬다.

기차를 타고 캐나다의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차로 7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수생마리는 가을이 되면 강가를 따라 펼쳐진 숲이 붉은색 단풍으로 물든다. 특히 이곳에는 9월부터 10월까지 1년에 단 3주만 운행하는 가을 단풍 관광 열차가 있다. 이 열차를 타면 수생마리 역에서 아가와 캐년까지 펼쳐지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창 밖 너머의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다. 창 밖으로 붉게 물든 단풍을 비롯해 아름다운 호수와 강을 지나 협곡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경관이 감탄을 자아낸다.

일본의 알프스, 알펜루트

"신이 내린 대자연의 파노라마"

알펜루트는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알프스, 타테야마를 가로지르는 전체 길이 약 90km의 세계적인 산악관광 코스다. 도야마현에서 나가노현까지 약 2,500m 높이의 산을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 등의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횡단하며 웅장하게 펼쳐진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협곡인 쿠로베 협곡, 원시림을 품은 웅장한 쿠로베 댐, 알펜루트의 중심인 무로도 등 알펜루트의 자연 절경이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가을 알펜루트는 알록달록한 단풍이 어우러져 다른 계절에는 느낄 수 없는 대자연의 감동을 선사한다. 9월부터 중순부터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한 단풍은 11월 초, 산 전체로 퍼져 오색 빛깔의 화려함을 뽐낸다. 붉게 물든 자연 속을 걸으며 웅장한 아름다움을 직접 느껴보자.

아드리아 해의 숨은 보석,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천혜의 자연과 함께 찬란한 중세 도시의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름다운 나라다. 크로아티아의 가을은 선선한 날씨와 습하지 않은 기후로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를 비롯해 크로아티아 최초의 국립공원인 플리트비체,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중세의 건물이 어우러진 해안도시 두브로브니크, 달마시안의 꽃이라 불리는 스플리트 등 각기 다른 매력의 도시를 만날 수 있는 여행지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최적의 명소. 가을이 되면 16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와 90여 개의 폭포 주변으로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자아낸다. 맑은 호수 위로 비치는 붉은색 단풍이 무척 아름답다.

알록달록 물드는 단풍과 푸른 하늘 그리고 선선한 날씨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설렘을 주는 계절, 가을. 짧게 스쳐가는 계절이지만 가을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놓치기에 너무 아쉽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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